전교조전북지부가 교육부의 교육감들에 대한 ‘묻지마 식’ 고발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전북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묻지마 ‘고발 교육부’, 전교조 법외노조 후속조치 및 교육감 직무유기 고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전북지부는 “지난 3일 교육부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비롯한 14개 시도교육감을 ‘한국사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 교사들을 징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무유기로 고발했다”면서 “교육부의 이번 고발은 헌법에 보장된 ‘양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죄로 일컫는 헌법을 유린하는 행위로 막가파식 조폭과 다름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걸핏하면 고발하는 ‘고발 교육부’, ‘아니면 말고’의 막가파식 치졸함을 벗어나 교육의 소중함을 진정으로 깨달을 수 있는 교육부로 탈바꿈하길 바란다”면서 “또한 전교조 법외노조에 대한 후속조치 및 14개 시도교육감에 대한 고발을 철회하는 것만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끼를 펼칠 수 있는 교육’, ‘행복한 교육’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