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컷오프를 놓고 현역의원들과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4,13 총선이 40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현역의원 공천탈락이 아직도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도내에서는 ‘A후보 2차 컷오프 대상자 확정 설’,‘전북지역 컷오프 전무(全無)설’ ‘전북 최소 2명 확정 설’ 등 더불어민주당 현역 2차 컷오프 명단 확정 발표에 앞서 각종 설(說)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설들 중 일부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기엔 너무 구체적이다.

예컨대 3선 이상 중진의 경우 최규성, 김춘진 의원의 지역구(김제부안)가 같아 어차피 경선에서 한명이 탈락하기 때문에 굳이 물갈이 대상이 아닐 것이란 것이다. 

이 때문인지 유권자들의 반응도 선명하지 않다. 대체로 혼란스럽다는 것. 

특히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들의 경우 컷오프관련 보도의 출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피로감마저 엿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역 물갈이’가 늦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전반적인 불신으로 이어지고 결국 지지도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근거 없는 현역 탈락 루머들이 번지고 있다”며 “현역 의원들뿐만 아니라 경쟁 상대 후보 역시 뒤숭숭한 분위기이며 스스로 정치 혐오와 불신만 키우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현재 1차 컷오프에서 생존한 더불어민주당 95명 가운데 3선 이상 24명 중 12명, 초 재선 71명 중 21명 등 총 33명이 2차 컷오프 대상자다. 

전북은 최근 탈당한 전정희 의원을 제외하고 8명의 의원이 심사대상이다. 

3선이상은 최규성, 김춘진 의원 등 2명이며 재선은 이춘석 의원, 그리고 나머지 김윤덕, 김성주, 강동원, 이상직, 박민수 의원등이 초선이다. 

현재 공관위는 전북지역 여론조사 작업을 마쳤고, 현장실사 자료도 확보한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공관위원들은 이들의 의정활동 평가자료, 도덕성 평가 등을 통해 후보 적합도에 대한 가부투표를 진행한다. 

가부투표에서 4대4 동수가 나오면 김종인 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지난 4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르면 6일, 늦으면 7일 현역 의원에 대한 정밀심사가 끝난다”며 “8일부터 공천탈락자와 전략공천지역, 경선지역 발표가 시작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