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지역스포츠과학센터'가 둥지를 틀 예정이다.

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송하진)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과학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시행하는 국가공모사업인 '지역스포츠과학센터'(이하 과학센터) 공모사업에 2일 최종 선정됐다.

지난 해에 이어 실시한 이번 공모사업에는 총 7개 시·도가 신청해 전북을 비롯한 경기, 대구 3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문체부로부터 측정장비비 6억원과 과학센터 운영비 3억원 등 총 9억원을 지원받고 내년부터는 매년 3억원씩의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과학센터는 2015년도에 도입돼 이전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만 제공되던 스포츠과학 지원 서비스를 지역에 있는 학생 선수와 실업팀 선수까지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센터이다.

현재 과학센터는 서울·대전·광주 체육회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지역선수들의 기초체력과 전문체력을 측정, 전문가의 운동처방을 지원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과학센터는 선수 및 지도자들이 전문가의 지식에 따라 훈련 방법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과학적 스포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인력 충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내고 있다.

특히 과학센터는 지역의 강세 종목 및 중점 종목 우수선수에게는 체력 강화 프로그램, 경기 기술 분석 프로그램, 심리·정신력 강화 프로그램 등 스포츠과학 밀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북체육회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체육회관내에 전국 최초로 스포츠과학센터를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 스포츠과학센터 활성화사업은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그간 장소확장을 위한 센터 이전, 주요장비 확충을 통해 주요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일반인들의 개인 맞춤형 처방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의 과학센터는 공모사업이 시행되기 전부터 문체부와 타 시·도의 모델이 됐다.

그 결과 배드민턴 서승재 선수 등 국가대표를 배출하는데 지대한 역활을 해오고 있다.

김인태 전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국가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의 많은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더욱 다양한 스포츠과학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지난 6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내실 있고 효율적인 스포츠과학센터가 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