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이 전국 전통시장 중 특성화 육성대상 시장 98개소를 선정한 가운데 전북 지역은 5곳의 전통시장이 선정됐다. 이로써 도의 지역특성화 전통시장 육성 사업은 전주 남부시장을 포함해 총 10곳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3일 전북도는 중기청이 실시하는 '2016년 시장경영혁신 지원 및 주차환경개선 사업(이하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에 전북지역 전통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에 2곳, 골목형 시장에 3곳이 선정돼 3년간 총 27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게 됐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은 전통시장의 입지·역량에 따라 '글로벌명품', '글로벌도약(지역선도)', '문화관광형', '골목형'의 4개 유형으로 구분돼 실시된다.

'글로벌명품 시장'은 전통시장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키 위해 시장당 3년간 최대 50억원을 지원하고 '글로벌도약 시장'은 글로벌명품 시장으로의 도약 준비시장으로서 시장당 시장당 3년간 최대 25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문화관광형 시장'은 지역의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해 전통시장을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으로 육성키 위해 시장당 3년간 최대 18억원을 지원하고 지난 해 부터 시행된 '골목형 시장'은 도심과 주택가 등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사회적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시장당 1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해 1시장 1특색의 특화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앞서 도에서는 2009년 전주 동문 상점가와 2012년 정읍 샘고을 시장, 2013년 남원 공설 시장, 무주 시장 등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 돼 특성화 전통시장으로 육성된 바 있다.

또한 2014년에는 완주 고산시장과 부안상설시장, 2015년에는 전주 남부시장과 전주 신중앙시장, 전주 모래내 시장이 지역특성화 전통시장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계속지원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이 중 전주 남부시장은 당초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 돼 현재 한옥마을과 연계해 천변 벽화그림 마을까지 관광지로 활용 중에 있으며 상설 주말 야시장을 개장해 운영 중에 있다.

아울러 전주 신중앙시장 등은 실버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에 군산 신영시장과 익산 매일연합 시장이, '골목형 시장'에 남원 용남 시장과 전주 중앙상가, 완주봉동 시장이 선정됐다.

앞으로 도는 전주 남부시장의 야시장을 확대하는 등 기존에 진행중인 특성화 시장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을 유지하고 이번에 선정된 군산 신영시장과 익산 매일연합 시장에 대해서 박대를 활용한 상품 개발과 역사문화 미니어쳐 조성 등으로 볼거리, 즐길거리를 늘려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골목형 시장으로 선정된 3개 시장에 대해 혼수 전문 전주 중앙상가, 길거리 음식 특화 남원 용남시장, 생강을 테마로한 완주봉동시장 등 1시장 1특색을 띄도록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사람과 돈이 모이는 시장, 발전이 지속되는 시장으로 거듭나 지역경제 및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중기청 발표에 따르면 전북대대학로, 익산 남부시장 등 전북지역 7개 지역이 주차환경개선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