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전북도 평균기온이 1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따뜻한 날씨가 예상돼 도내 각종 시설물들의 해빙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도 각 부처가 협업을 통한 안전 위험요소 점검·처리에 분주한 분위기다.

2일 전북도는 해빙기 6개 분야에 대한 안전 점검계획을 수립하고 해빙기 종합안전상황실(실장 최병관)을 구성해 6개 분야 23,209개소의 재난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안전 위험요소 집중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되는 안전 점검사항은 분야별로 ▲급경사지, 옹벽, 석축 등 해빙기 위험시설 1,168개소에 대한 균열, 침하, 붕괴 ▲도로시설 7,530개소에 대한 파손, 침하 등과 같은 손상 ▲노인·장애인 시설 10,178개소에 대한 안전장비설치·보유·운영 상태 ▲2,236개소의 농업용저수지에 대한 제방 및 관리상태 ▲어린이놀이시설 2,008개소에 대한 관리주체의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 ▲상하수도시설 89개소에 대한 정비현장 등이다.

또한 도는 도내 공동주택의 축대 붕괴 및 산사태 등과 같은 자연재해 예방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안전점검 대상 아파트는 도내 기존 공동주택 1,365개단지 368,649세대와 시공 중인 아파트 50개 단지 22,606세대 및 공사 중단된 아파트 8개단지 4,315세대에 대해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실시한다.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 하고, 보수·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자체 가용 재원이나 예비비를 활용해 1~2개월내 조치 할 방침이다.

이어 정밀진단이 필요한 시설은 2017년도 정비예산을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도지사 등 도청 간부공무원들의 현장행정(점검 등) 실시를 통해 해빙기 점검의 도민 관심도 제고는 물론 안전과 관련된 주민 숙원사업 등을 면밀히 청취·해결함으로써 안전체감도를 높혀 나갈 예정이다.

최병관 도민안전실장은 "해빙기에는 지반 침하 등 붕괴 위험이 항상 내재돼 있으므로 안전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즉시 신고해 주시고, 자체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해 피해가 없도록 살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 2월15일부터 해빙기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해 1,876개소를 점검하고 안전위해요소 742건을 발굴해 현지시정 16건, 보수·보강 713건, 기타 13건을 처리한 바 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