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전주공장의 2015년 차량 생산량이 전년대비 감소한 가운데 2016년 실적개선도 쉽지 않아 생산량 감소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6년 1~2월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현대車 전주공장의 2015년 생산량이 전년대비(69,577대→63,464대) 감소했고 2016년 실적개선도 어려울 것이라고 조사됐다.

원인은 유로6 도입으로 인한 2014년의 일시적 판매호조와 2015년 내수침체 및 해외 수요부진 등으로 분석했다.

실제 현대차 전주공장은 2012년 60,023대, 2013년 61,993대, 2014년 69,577대로 증가하다가 2015년에 63,464대로 생산이 감소했다.

국내 상용차 생산 비중으로 보면 2012년 15.4%, 2013년 15.5%, 2014년 17.4%의 국내 생산 비율에서 2015년에는 2012년에도 못미치는 15.1%의 국내 상용차 생산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현대차 전주공장의 생산차종이 버스 및 트럭류인데 중형트럭 시장에서 주요수출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국내 내수도 침체가 이어지면서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인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버스 역시 마을버스 등을 중심으로 중국산 버스 수입이 계속 시도되고 있고 대형버스 시장은 볼보, 스카니아 등의 유럽 메이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 되면서 재고가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현대차 전주공장의 2016년 실적도 부정적으로 봤다.

내수침체와 해외 수요부진의 원인이 길어지는 데다 2015년 판매부진으로 인한 재고가 누적돼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이로인해 현재 현대차 전주공장 생산현장에서도 인력재배치나 비정규직 인력활용을 둘러싼 갈등요인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