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작가 초대전 ‘스텐레스 강철같은 시간, 꽃으로 피어나다’가 29일까지 여명카메라박물관에서 개최된다.

한국화를 전공했지만 붓 대신 용접기로 작업하는 김기용 작가는 수묵화를 그리던 도중 정체성의 갈등과 함께 생업을 위해 한 공단의 철공소에 들어가 도제수업을 거쳐 공장장을 지내게 됐다.

이로써 현재 김기용 작가는 본인의 철공 작업을 운영하며 여러 작가들의 조형물 작업에 일조하고 있다.

김기용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화를 그리던 시절의 필선들을 스테인레스 파이프를 녹이고 용접해 만든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김 작가는 평범한 돌조각들을 강철파이프로 연결하거나 현무암의 질감과 모양을 살려 조형물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파이프의 크기에 따라 표면작업을 통해 조각을 하며 부조형식으로 바람의 결과 인물의 내면세계를 표출하기도 하며 자연석과 강철을 조화시켜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꾀했다.

작가 김기용은 1967년 경북 영천에서 출생해 영남대 동양화학과를 졸업하고 3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