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명태 창단 20주년 축하공연 창작뮤지컬 '연가(戀歌)'가 30일까지 평일 저녁 8시, 토요일 오후 5시 아하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연가(戀歌)'는 전주 여행길에 오른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20곡이 넘는 감미로운 노래들로 구성된 소극장 뮤지컬의 매력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 작품은 작년 방문 관광객 수가 700만이 넘은 대표적인 관광지로 변모한 전주 한옥마을의 특수성을 살려 스토리텔링해 전주브랜드 공연으로 준비됐다.

'연가(戀歌)' 줄거리는 이렇다.

꿈이 현모양처인 여주인공 효린은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난생 처음 전주 여행길에 오른다.

사진작가인 남자주인공 재우 역시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잊기위해 전주로 여행을 떠난다.

이에 따라 효린과 재우는 우연히 전주로 가는 기차안에서 만난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전주의 고즈넉한 한옥마을 풍경과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경험하면서 좌충우돌 부딪히며 친구처럼 가까워진다. 

과거 전주여행에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던 재우는 다시 찾아온 전주에서 사랑의 가치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된다. 

또한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은 효린 역시 잊혀졌던 사랑의 설레임과 아름다운 추억을 전주 여행길에서 다시금 반추한다.

최경성 연출가는 "이번에 올리는 창작뮤지컬 연가는 대안을 모색하고 제시해보는 공연으로 생각하고 만들었다"며 "작품안에서는 극단명태의 실험정신을 나타내는 화려한 무대 매커니즘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명태는 창단 20주년을 맞아 '스물, 세상에 눈을 뜨다!'는 슬로건으로 2016년 창작초연 공연 및 연극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달 3일부터 시작된 시민을 위한 무료 연기 워크숍 '나도 배우다'를 통해 30여명의 시민들은 매주 화, 목 주2회씩 연기워크샵을 받고 2월 말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한 7월 중순에는 전극 12개 극단을 초청해 함께하는 '대한민국 소극장열전'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8월에는 '전주국제 10분 연극제' 및 창작초연 뮤지컬, 연극 공연 제작을 예정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