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1월 마지막주 개봉작으로 '울보'(이진우),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피에로 메시나), '아버지의 초상'(스테판 브리제)이 상영된다.

독특한 세계관과 캐릭터 구축으로 주목을 받은 '울보'는 모범생 이섭, 날라리 하윤, 양아치 길수 등 전혀 친해질 수 없을 것 같던 세 아이들이 만나 서로에게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진우 감독은 이 영화에서 화려한 연출들을 배제한 채 담담하게 청소년들의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2015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노미네이트 및 3개 부문을 수상한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풍광을 배경으로 남겨진 자들의 상실과 비밀, 기다림을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은 피에로 메시나의 압도적인 연출력과 줄리엣 비노쉬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아버지의 초상'은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티에리’의 삶을 조명하며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희로애락을 진정성 있게 전하고 있다.

이 영화는 해외 언론과 평단에게 스토리, 연기력, 연출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첬다는 뜨거운 찬사를 받기도 했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theque.jif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