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국악뮤지컬 '용을 쫓는 사냥꾼'이 29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용(龍)을 쫓는 사냥꾼들의 황당한 모험기를 다룬 이 공연은 전통연희를 춤으로만 표현한 넌버벌뮤지컬 방식으로 극을 이끌어 간다.

특히 달구방아와 구전노동요 등 잊혀져가는 민속적 장치들을 극 중간중간에 활용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3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이 공연의 줄거리는 이렇다.

사냥꾼들은 장가갈 밑천 마련하러, 90 넘은 노부모와 얼마전 태어난 막둥이 동생 부양하러, 20명이 넘는 자식들 키우려고 어떤 마을 에 산다는 용을 잡아 신세를 고치려한다. 

특히 사냥꾼들은 덩치는 송아지만 하고 얼굴은 호랑이보다 큰 사냥개 해피를 훈련을 시키려고 갖은 방법을 모두 동원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본격적으로 수색에 나선 사냥꾼들. 과연 사냥꾼들은 용을 잡을 수 있을까?

합굿마을의 주최로 진행되는 '용을 쫓는 사냥꾼'은 ‘2015 창작연희극페스티벌’ 창작공모 선정작이자 2015공연티켓 1+1 지원선정작으로 글에 김여명, 김형태 박규현 연출, 김형태 연희연출, 김수현 음악연출, 민강희가 안무를 맡았다.

자세한 공연문의는 합굿마을(236-1577)로 하면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