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를 만드는 삶이 숙명이었다고 말하는 진정욱 도예가의 5번째 개인전이 이달 31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이어 다음달 2일부터 22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를 계속한다.

진정욱 도예가는 이번 도예전에서 그간 선보였던 전통적인 분청사기의 기법에 전통문양(박지문 기법)을 바탕으로 모란꽃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접목해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진정욱 도예가는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완주 소양에 장작가마 요장을 설립하고 20여 년 동안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분청사기 작업에 쉴 새 없이 노력하고 있는 촉망받는 작가로 알려져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진정욱 도예가의 작품을 보고 "가장 한국적이고 서민적이며 소박한 분청사기의 성격은 진정욱 도예가의 작품과 전북도의 전통문화가 무척이나 닮아 있음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 작가는 "준비하고 작업하는 동안 또 다시 좌절이 있었지만 인내하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도리를 못한 미안함을 작업의 결실로 화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작가 진정욱은 백제예대 공예과와 원광대 도예과를 졸업하고 단국대 도예과 석사과정, 군산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전북도미술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대한민국황실공예대전 황실대상 등 총23개의 수상경력과 더불어 전북도지사 표창 등 총18개의 표창도 받았다.

150여회의 단체 및 그룹전에서 활동한 진 작가는 현재 원광대 및 군산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각종 미술협회에서 직분을 맡고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