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중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 '한잔 할까?!'가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이권중 작가는 술을 마실때 호기심, 즐거움, 슬픔, 분노 등 감정들이 술병으로 빨려 들어가는 상상을 하곤한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들은 비단 자신의 모습만이 아닌 같은 세대를 살고 있는 모두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는 이 모든 것이 삶의 절망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보드카를 들이키며 소소한 즐거움을 즐기고 술이 당기는 날은 호기심에 정신을 놓고 술과의 여행을 떠난다고 말하는 이권중 작가.

이권중 작가는 올해 술과 함께할 붉은 원숭이도 상상하며 갖고 싶은 것들을 떠올리며 꿈을 꿔보기도 한다. 

팍팍한 삶 속에서 술은 나이가 들어버린 나의 머리에 상상력과 희망을 불어넣어준다고 말하는 이권중 작가는 카툰일러스트로 이 모든것을 표현해냈다.

이권중 작가는 "아직은 전통적인 회화에 비해 표현력이 많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내가 하고자하는 이야기와 미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 충분하다"며 "앞으로도 술에 대한 소재도 당분간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작가 이권중은 2004년 전북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해 우진문화재단 신예작가초대전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루치아노 베네통 기획 '이마고문디'참가, 'DP전', '광주브이날레-예수락여, 안녕하십니까'등 다양한 기획전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