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우정으로 맺어진 6명이 친구의 갤러리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2016년 정초부터 전주에 모였다.

바로 김천일, 김영배, 이광군, 여태명, 김준권, 이도윤이 그 주인공들이다.

앞서 김영배씨는 전주시 완산구 용리로43 이디야 건물에 YB엔터테이먼트와 갤러리를 오픈했다. 이에 따라 예술에 종사하는 그의 친구들이 갤러리 개관을 축하하며 '육인행전'을 갖는다. 2월 28일까지.

목포대 교수이자 한국화를 전공한 김천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월남리, 갓바위 등 자연풍경의 경관을 섬세한 필치로 담백하게 그려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1951년에 목포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민예총 상임이사와 국립현대관 운영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및 문화예술단체 '노적봉' 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목포대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갤러리를 오픈하는 김영배 대표는 2003년부터 통북어, 모닥불 아침이슬 등 다수의 연극을 통해 전국 순회공연 및 중국 연길 등에서 매년 1회 이상 기획공연 등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김 대표는 그간 기획한 공연들의 사진 및 팜플렛들로 김 대표의 삶을 돌아볼 예정이다.

김영배 대표는 전 전북민예총 이사장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문예술인모임인 화두회 회장, 가맥축제 조직위원장,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평론가이자 중국 루쉰미대 이광군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이 교수의 논문 및 기획전시 도록 등을 선보인다.

이 교수는 중국 루쉰미대 사진과를 졸업하고 원광대 대학원 미술학 석사 및 문학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중국 루쉰미술대학 국제예술교육교류센터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주 초입 입구 현판, 국순당 명작, 예능 1박 2일 글씨 등을 쓰며 우리나라 한글에 담긴 조형의 아름다움을 빚어내고있는 여태명 교수도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여태명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사랑', '소나무같은 사랑' 등의 작품을 통해 시와 시화를 곁들인 작품들을 선보였다.

여태명 교수는 개인전 11회, 한중일 수묵의 향기 초대전 등 다수의 초대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원광대 순수미술학부 교수, 중국 루쉰미술대 객원교수, 문자조형아트센터 대표 등에 재직하고 있다.

여 교수의 작품은 독일교통역사박물관, 칠레 대사관 외무성, 러시아 모스크바 동양미술관, 모스크바 대학 세계각지에서 소장하고 있다.

목판화의 거장 김준권 교수의 작품은 평온하고 정서적이며 시적이다. 이번 전시에서 역시 맥랑, 화우 청춘일기 등을 통해 목판화의 매력을 가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권 교수는 홍익대를 졸업하고 중국 루쉰미술대학 목판화 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동대학 명예부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이 6명의 친구들가운데 가장 막내인 이도윤 시인은 이번 전시에서 그가 직접 시를 짓고 쓰고 그린 '바다' 작품을 내놨다. 또한 이 시인이 짓고 여태명 작가가 쓴 '새봄' 작품 등을 통해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도윤 시인은 한양대 및 동대학원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MBC부국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시 전문지 '시인' 발행을 하고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영배 대표는 "오랫동안 문화예술 영역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집근처에 작은 미술 전시장을 열게 됐다"며 "평소 가깝게 지내는 6형제들의 육인행전에 오셔서 작품 감상과 더불어 사업시작에 대한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