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에 선정된 두 편의 한국 작품에서 활약할 주연 배우가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12일 김수현 감독의 ‘우리 손자 베스트’의 주인공으로 동방우, 구교환, 김상현을, 조재민 감독의 ‘눈발’의 주연으로 박진영(GOT7 주니어)과 지우를 확정했다.

‘우리 손자 베스트’는 각자의 완고한 정치적 신념을 품고 살아가는 20대 청년과 노인의 수상한 우정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노인 '정수' 역에는 90여편이 넘는 작품에서 활약한 베테랑 배우 동방우가 맡았다. 또한 20대 청년 '교환'에는 구교환이, 극중 '성욱'역에는 김상현을 캐스팅해 신구의 조화가 어우러진 진용을 갖추게 됐다.

'눈밭'은  마을 사람들의 폭력에 시달리는 한 소녀와 외지에서 온 소년이 서로 위안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로 ‘명필름 영화학교’에서 내 놓는 첫 번째 작품이다. 

‘눈발’에는 재능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신예 배우들이 발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남자 주인공 ‘민식’에는 아이돌 그룹(GOT7)의 멤버이자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2015), ‘드림하이2’(2012)를 통해 재능을 검증받은 박진영이 선정됐으며 여주인공 예주에는 '이층의 악당'(2010) 등에서 개성적인 캐릭터 연기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지우가 캐스팅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의 '로스 데센테스(Los Decentes,가제)'를 필두로 '우리 손자 베스트', '눈발'까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로 선정된 3작품의 촬영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며 "완성된 3편의 영화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