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종 작가의 '그대의 시간' 전시가 13일부터 1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박 작가는 대학 4학년이 되던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죽음이라는 것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박철종 작가는 "내가 보고 있는 눈은 아버지의 눈이며 먹고 있는 입은 아버지의 입, 듣고 있는 귀는 아버지의 귀일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작가는 그 과정 속에서 영월 단종제의 모습과 상여행렬의 이미지가 연결됐고 당시 행려하던 취타 대부분에 참가한 여학생을 그림으로 묘사하기 시작했다.

박종철 작가의 작품들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잊혀진 것을 다시 찾기 위한 추적의 과정이라 생각했다. 그림 그리는 것 자체가 과거, 죽음에서 비롯해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것이며 표현하는 것의 행위 자체가 작가의 성찰이기도 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도 위와 관련된 소재들을 사용해 공필화 기법으로 작업하며 비단 위 상황에 맞게 분채를 비롯, 다양한 재료로 표현한 한국화 작품 2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 박종철은 원광대 한국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대 일반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또한 중국 천진미술학원 국화과 연구생을 졸업하고 다양한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현재는 여백회, 전북인물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