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수요포럼 문화의 숲 12번째 강의로 '섬진강 시인' 김용택(67)이 23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행복한 아이 행복한 엄마'를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이번 강연에서 김용택 시인은 평생을 기대고 살아온 말들을 모아 만든 한 권의 책 '어린이 인성 사전'에 수록된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인성 덕목 53가지를 중심으로 강연을 이끌 예정이다.

김용택 시인은 새벽 달빛으로 농사를 짓던 어머니와 밤이 깊도록 초가지붕을 이은 아버지에게서 '부지런'을 배웠다. 또한 농촌 학생들이 하나 둘 도시로 떠나던 1970〜80년대, 마지막 제자를 도시로 떠나보내고 학교에 돌아오던 날 눈물을 흘리며 '우정'을 느꼈다.

이처럼 '리더십', '여유', '절약', '경청', '열린 마음', '인정' 등 그가 정의한 50여 개의 단어는 여러 시인의 동시와 김용택의 글, 김세현 작가의 그림과 어우러져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됐다.

더불어 김용택 시인은 이번 강연에서 아이 인성교육 걱정에 잠 못 이루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고민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도 갖는다.

강연은 23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며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은 사회적기업 마당(273-4823)으로 하면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