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과 전주문화유산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 '오월과 후백제'가 27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기획특별전 '당송전환기의 오월(吳越)'과 연계한 행사로 최신 한·중·일 고고학, 미술사 성과를 토대로 오월과 후백제의 밀접했던 교류관계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기조강연 한국전통문화대 이도학 교수의 ‘후백제와 고려의 오월국 교류 연구의 현단계’를 비롯해 중국 절강대 백승호 교수의 '후백제와 오월국의 해상교통로와 교류' 등 총5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됐다.

또한 주제발표 후 오월과 후백제를 둘러싼 현 연구단계와 문제점을 상호 진단하고 향후 연구 과제 등에 대해 심도 깊은 토의도 진행된다.

유병하 관장은 "후백제는 오월과의 수교를 바탕으로 경제적 기반을 굳건히 한 나라로 외교적인 교섭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정치적 후견세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향후 후백제 역사복원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