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봄, 옹기일을 시작한지 25년째되는 옹기장이 이현배 작가는 가족들에게 "함께 살고 함께 일하자"고 제안한다.

아버지인 이현배 작가와 어머니인 최은정 작가는 모두 장성해 서로 다른 형태로 뜻과 재주를 가진 3자녀를 한데 모아 옹기 전승방법론 등을 옹기관련 프로그램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로써 '패밀리 비즈니스(Family Business)'가 성립됐다.

이현배·최은정 작가가 주축이 된 '손내사람 손내옹기뎐 패밀리비즈니스 전'이 오늘부터 2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손내사람 손내옹기뎐, 패밀리비즈니스'전시는 이현배·최은정 작가와 자녀 물·솔·바우와 더불어 또 하나의 가족 인문·혜원 7명의 손내사람이 시작한 '손내옹기뎐'의 중간과정에서 그 과정과 배경을 보이고 또 앞으로의 의견을 묻는 전시이다.

손내 옹기의 ‘손내’는 전통적인 옹기 마을인 솥내와 옹기장이의 손길, 손내음의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들은 도예작품 65점을 통해 가족일을 옹기로 꾸려가고 있는 손내사람들에게 패밀리 비즈니스의 어떤 배움과 동기가 있었는지 선보일 예정이다.

손내옹기장 이현배 작가는 옹기를 빚고 굽는 일로 14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한 바 있으며 저서로는 '흙으로 빚는 자유'가 있다.

또한 전통공예기술 보존 및 개발을 위한 전통문화 전문인력양성, 영산강유역 대형전용옹관 고대기술복원, 숭례문복구용 기와가마 자문및 조성 등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현재는 옹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