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청소년들의 입담을 과시할 대회가 열린다.

'전북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가 20일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개최된다.

청소년들은 옛날이야기(들은 이야기), 요즘이야기(겪은 이야기) 등 형식에 관계없이 5분에서 8분 사이에 입담을 펼치면 된다.

이에 따라 심사위원들은 △들어볼만한가(깨달음), △새로운가(상상력), △그럴듯한가(인과성), △짜임새있는가(구성)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가(호응도), △말솜씨가 있는가(입담) 등을 통해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10명을 시상한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는 12월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있을 전국대회에 전북대표로 참가한다.

또한 참가학생들에게는 안도현·김병용·장현우·장마리·박성우·최기우·김소윤 등 전북작가회의 회원들의 편지가 담긴 저서가 선물로 제공된다.

전북국어교사모임 김형훈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겨레의 이야기 전통을 되살려 전통문화와 자존의식을 지키고 학생들 스스로 선조들이 삶을 되돌아보며 오늘 우리의 삶을 성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신청은 당일 1시 30분에 접수할 수 있다.

대회와 관련해 자세한 문의는 최명희문학관(284-0579)으로 하면 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