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클래식, 재즈, 국악, 대중음악 등 세상 거의 모든 음악을 ‘가지고 놀던’ 임동창 음악가는 2000년 모든 활동을 접고 홀연히 사라졌다. 

10년만에 나타난 그는 2011년 7월 시간과 공간의 그물망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은 절대자유 음악 ‘허튼가락’을 발표하며 국악계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피아노 100대 콘서트, 국악과 피아노의 만남, 마을마다 되살아난 우리아리랑 등 음악가 임동창이 발표하는 작업은 항상 새롭고 함께 하는 작업이었다.

풍류 피아니스트, 허튼가락의 창시자, 풍류학교 교장 등 ‘음악’ 하나를 필두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공연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임동창 풍류피아니스트가 11일 저녁 7시 30분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열리는 마당 수요포럼을 찾는다.

임동창 풍류피아니스트는 이번 수요포럼에서 ‘노는 사람, 노는 삶, 노는 예술’을 주제로 예술가로서의 삶 이야기와 더불어 서양음악과 국악의 만남, 아리랑 계승과 관련된 에피소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음악가 임동창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동창이 밝았느냐’,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새야 새야’, ‘정읍사’ 등 다수의 작곡 활동과 ‘노는 사람 임동창’, ‘우리 풀꽃이야기’ 등의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또한 2013년 완주군 소양면에 개관한 풍류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풍류문화를 통한 치유 및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수요포럼 참가비는 1만원이며 신청은 마당(273-4823)으로 하면 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