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덴 산부인과

김재연 원장



성적 지향

 성적 지향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이끌리는 사회적 성 (젠더)이다. 이는 사람의 호색적인 또는 에로틱한 욕망, 환상, 자발적인 감정의 대상이 되어 이끌리게 되는 성적인 젠더(gender)를 말한다. 다른 용어로는 성적 취향과 성적 성향이 있다. 의사들을 비록, 섹슈얼리티(sexuality)가 삶 초기에 형성되어 고정된다고 믿는 이들은 "취향"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섹슈얼리티가 유동적이며 선택을 반영한다고 믿는 이들은 "성향"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이성애자 (반대 성) 또는 동성애자 (같은 성), 양성애자 (잠재적으로 두 가지 성 모두, 또는 둘 중에 하나), 무성애자 (성적 끌림이 없는)로 인식된다. (그러나 트랜스젠더와 중간성별에게 동성- 또는 이성- 이라는 표현이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대하여는 동성성과 트랜스젠더로 분류된다.)

성적 지향이라는 표현은 또한 선택이나 내재적 속성에 따른 개인의 "정체성"을 기술할 수도 있다. 이러한 분류들은 또한 개인이 택한 정체성 이에 반하여 뛰쳐나오는 성적 행동을 말할 수도 있다. "성적 지향"은 또한 법률상의 용어이며 타 분야에서 통용되는 뜻과는 다른, 판례의 전통을 따르는 뜻을 지닌다. 이는 동성애, 이성애 또는 양성애를 차별하는 것을 금하는 법률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사람들을 이러한 무리들로 분류하는 행위는 그 자체만으로도 논란이 있다. 다양한 주체들은 서로 다른 강도에 따라 지향성이나, 행동, 또는 정체성을 이용해 분류하는 것을 택할 수도 있다.

1948년, 5300명의 남성의 표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킨제이의 첫 번째 보고서인 《남성의 성생활(영어: Sexual Behavior in the Human Male)》이 출간되었다. 워델 포메로이(Wardell Pomeroy, 1913년~2001년), 클라이드 마틴(Clyde Martin, 1918년~)과의 공저로 발표된 이 책에서, 킨제이는 조사 대상 중 4%의 남성이 평생을 동성애자로 일관했으며, 37%의 남성이 쾌락을 동반한 동성애 경험을 최소 1회 이상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해 극소수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동성애에 대한 미국인들의 편견을 깨는 데 일조했다.

두 번째 보고서인 《여성의 성생활(영어: Sexual Behavior in the Human Female)》은 5940명의 여성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1953년에 출간되었다. 그는 이 두 책에서 킨제이 등급(영어: Kinsey scale)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인간의 성적 지향성이 연속성을 가짐을 설명했다. 킨제이 등급은 다음과 같다.

0등급: 절대적인 이성애자. 1등급: 이성애자에 가깝지만, 부분적으로 동성애적 기질을 나타냄. 2 등급: 이성애자에 가깝지만, 동성애적 기질이 1등급보다 큼. 3등급: 양성애자. 4등급: 동성애자에 가깝지만, 이성애적 기질이 5등급보다 큼. 5등급: 동성애자에 가깝지만, 부분적으로 이성애적 기질을 나타냄. 6등급; 절대적인 동성애자. X등급: 성적 지향성을 가지지 않는 사람.

킨제이 보고서에 따르면, 만 20세에서 35세 사이의 백인 남성 중 11.6%가 3등급(양성애자)에 해당하며, 동일 연령대의 미혼 여성의 7%, 이혼한 여성의 4%가 3등급에 해당한다. 또한, 만 20세에서 35세 사이의 여성 중 2~6%는 5등급, 동일 연령대의 미혼 여성의 1~3%는 6등급인 절대적 동성애자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곧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까지만 해도 금기에 해당했던 여성의 성(性)을 직접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으며, 비난이 계속되자 록펠러 재단이 연구 후원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킨제이 보고서는 사회계층에 따라 성 문화가 다르며, 인간의 성적 지향성에 개인차가 매우 크다는 점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