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관현악으로 듣는 재즈풍의 곡들은 어떨까.

전북도립국악원이 오늘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2015 목요국악예술무대 다섯번째 무대로 '국악이 재즈를 만났을 때, 너나들이'를 선보인다.

'너나들이'는 '너', '나'하고 처놓고 허물없이 부르는 다정한 사이를 이르는 말이다. 이번 공연에서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다양한 국악곡들을 재즈풍으로 편곡한 재즈풍 국악 퓨전국악공연을 펼친다.

고은현 관현악단원의 진행을 맡은 이번 공연 첫번째 무대는 어렸을 적 자전거 타던 기억을 음악으로 형상화한 홍정의 작곡의 '노란 자전거'와 아기고양이의 호기심과 천방지축 모습을 표현한 송재성 작곡의 '아기고양이'가 연주된다. 연주에는 가야금 조보연, 건반 송재성, 타악 장인선, 대아쟁 박인정 단원이 맡았다.

이어 관현악단은 재미있는 선율과 리듬으로 흥겹게 진행되는 박영훈 작곡의 'Funny strings', 전국을 두루다니며 지역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작곡한 이지연 작곡의 '유랑기행'을 연주하며 다채로운 재즈풍 국악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로는 이지연 작곡의 현악3중주 '열정', 민요 도라지타령을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한 '흰꽃', 천년만세 변주곡 '도드리의 유희'로 대미가 장식된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악원은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해 홈페이지(kukakwon.or.kr)를 통한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당일 1시간 전인 6시 30분부터 현장 좌석권을 현장에서 배부받을 수 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