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이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공연으로 창극 '태조 이성계'(가제)를 선정하고 대본작가로 곽병창 우석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위촉했다.

전북도립국악원은 4일 지난달까지 대표공연 제작을 위해 대본공모를 진행했으나 당선작을 내지 못하고 공연작품 및 대본작가 선정 위원회와 창극단원들의 추천을 받은 창극 '태조 이성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태조 이성계'는 조선시대의 역사성을 담고 있어 인지도가 높으며 이성계의 일대기 및 역사적 소재 등이 창극화하기에 용이하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또한 우석대 곽병창 교수는 전통창극뿐만 아니라 다수의 창작 창극작품을 집필한 경험과 함께 풍부한 연출 및 작품 제작 경험, 도내 창극과 국악계의 높은 인지도와 넓은 인맥, 작품 지지층이 탄탄하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여 위촉됐다.

도립국악원 관계자는 "개원 30주년을 맞아 국악의 성지 전북을 대표하고 국악원의 대외 위상에 걸맞는 대표공연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대표공연을 준비하게 됐다"며 "오는 12월 15일까지 대본을 완료해 12월 초부터 주요제작진(연출, 음악, 안무)의 선정을 착수,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작품연습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