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생명력과 생동력의 순환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는 이동관 작가의 '꽃바람 전'이 4일부터 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이동관 작가는 꽃바람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꽃을 그린다. 꽃은 모란과 동백, 매화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작가는 수년간 매화를 중점적으로 그리며 언 땅 위에 아름답게 피는 꽃과 향기를 피워내는 강인한 생명력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꽃의 형태는 단순하다. 색상은 주로 빨간색이다. 이 작가는 자연에서 느낀 이미지들을 단순화하고 조화롭게 재구성해 선, 면, 색 등으로 표현해내고 있는 것. 

또한 작가는 민화에서 모티브를 차용해 한국적인 정신을 담기위해 노력했다. 민화에서의 꽃그림이란 간절한 염원과 이상, 꿈과 소망을 표상하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이 작가는 꽃뿐만 아니라 산, 새 등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화려하거나 세련되진 않지만 역동하는 생명의 순환을 표현하며 자연의 모습을 보이고자 하고 있다.

이동관 작가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최대한 단순화해 사물을 묘사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를 통해 이상 속의 자유롭고 순수한 세계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 이동관은 원광대 대학원 회화과와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 예술품감정학과를 졸업했다. 다수의 기획초대전과 각종 미술대회 심사위원, 전북대·전남대·원광대·우석대 등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현재는 군산대 평생교육원 한국화 전담 교수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