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이길명이 전북도 2015 해외전시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싱가포르 F1 Pit Building에서 개최되는 'AAF Singapore 2015'(이하 AAF SG)에 참가한다.

이길명 조각가는 다복, 다산 기원 등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주제와 원시적 돌 조각 기법을 현대적인 표현방식으로 재해석하는 작가다. 이 작가는 이번 AAF SG에서 'Hero-행복한 돌멩이' 미공개 최신작 시리즈를 선보인다.

행복한 돌멩이 시리즈는 원더우먼, 배트맨, 슈퍼맨, 아이언맨 등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대중적인 영웅 캐릭터들을 돌이 가진 본래의 모양과 재질을 최대한 살리며 통통한 몸과 익살스러운 표정을 가진 친숙하고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바꾸며 새로운 조형미를 창조한 작품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이길명 작가는 벽에 거는 반 부조 조각 작품과 좌대에 올려 전시하는 입체 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특히 좌대를 아날로그 TV 형태로 특수 제작해 작품 디스플레이 효과를 극대화시킬 전망이다.

작가 이길명은 이미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AAF SG 서신갤러리 부스에서 작품을 선보였고 싱가포르 컬렉터들과 갤러리 관계자들로부터 호평받으며 좋은 판매 성과를 올린바 있다.

이번 아트페어 참가에 관련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서신갤러리 관계자는 "서신갤러리는 2011년부터 꾸준히 AAF SG에 참가하며 우리지역 작가들을 싱가포르의 가장 뜨거운 미술시장에 소개하고 크고 작은 성과를 일궈왔다"며 "올해 한국에서도 역대 최다의 갤러리와 미술 관계자들이 AAF SG에 참가하는 만큼 이번 AAF SG는 싱가포르는 물론, 한국미술시장에까지 작가의 역량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각가 이길명은 전북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미술학 석사·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8회의 개인전과 AAF SG 2013, 2014, KIAF 2015, 아트광주 2015 등 다양한 아트페어에 참가했으며 전라미술상, 두산 New Artist Festival 우수작가상, 전북미술대전 조각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있다.

한편 AAF는 The Affordalble Art Fair의 약자로 합리적 가격의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시장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아트페어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런던, 뉴욕, 밀라노,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홍콩, 서울 등 전세계 약 20여개 도시에서 연중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작가군, 세계적인 컬렉터들과 떠오르는 신진 컬렉터 세력을 보유한 미술시장의 블루칩인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서신갤러리 부스 넘버는 3E-08.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