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중국 강소성 문화청교류 공연작에 전주극단 명태의 '부치지 못한 편지'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주극단 명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중국 남경성희곡학교, 남통경속극장에서 총 2차례에 걸친 공연을 하며 중국 남경시, 남통시민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부치지 못한 편지'는 일제강점기에 강제 징병된 후 전장에서 정신병을 얻어 모든 기억을 잃은 주인공 김백식이 낯선 타국의 땅에서 기억을 잃은채 60년간 세월을 보낸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가족을 찾게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북연극협회 조민철 회장은 "중국측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전북연극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된 모습으로 중국 강소성과 전북 문화예술교류가 이뤄지고 양국의 우호증진이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연극협회와 강소성 문화청은 격년제로 교차방문을 통해 1996년부터 총17회의 상호방문공연을 통해 문화예술 교류를 해오고 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