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도내에만 단풍 축제 등 20개의 크고 작은 지역 축제들이 한창이고 수많은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더욱이 가을 축제는 구경거리도 많고 먹을거리가 풍부할 뿐더러 축제장에 나와 있는 먹거리를 보기 만해도 신이 나며 입이 즐겁다. 하지만 그 속에 보이지 않는 불량식품들로 수입산인지, 유통기간은 맞는지, 우리 인체에 유해는 없는지 등 여러 가지 생각들의 고민을 한번쯤은 해 보았을 것이다.

현 정부 4대 사회악 중에서 불량식품은 의식주의 먹거리에 대한 것으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없어져야 할 분야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사라져야 할 불량식품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가을 축제장을 이용하여 정식허가를 받지 않거나 기준보다 많은 양의 화학첨가물을 넣은 식품을 가지고 장난을 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악덕업주들로 인하여 먹고 즐기는 흥겨운 가을축제장을 망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경찰에서는 불량식품 수사전담반을 운용하여 특별단속을 실시하는 등 악덕 불량식품 사범들을 단속하고는 있지만 우리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모든 불량식품을 단속하고 처벌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우선은 자신의 양심을 팔아 만든 식품이 자신의 가족들도 먹을 수 있다는 악덕업주들의 자발적인 자정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감시자로 나서서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신고(일반전화와 휴대전화 구분 없이 ‘112’또는‘1399’)를 함으로써 불량식품 유통이 근절되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권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