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과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22일 주최·주관한 '발효백일장'에서 박민영(전주신동초 2년)·이승환(전주조촌초 4년) 학생이 각각 운문부와 산문부의 장원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에 참여한 최기우 학예실장은 "박민영 학생의 김치라는 시는 의성어를 많이 사용해 재미있고 도깨비와 김치를 연관해 구성한 것이 신선했다"고 평했으며 "이승환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이라고하기에는 전체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이 정말 좋고 쓰인 단어또한 많았다"고 심사평을 말했다.

특히 이승환 학생은 1학년때부터 4년동안 매년 이 백일장에 참가해 1·2학년때 차상을 수상하고 지난해에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연속2회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승환 학생은 이날 미세먼지가 가득했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백일장에 참가해 단숨에 일필휘지로 A4 1장 반 분량의 글을 써내려갔다.

아울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백일장에는 운문과 산문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전북지역 16개교 254명의 학생이 참여해 288편(운문 136편, 산문 152편)의 작품을 응모하는 등 큰 호응 속에 치러졌다.

심사결과 차상은 오병훈(전주신동초 1년)·이서율(전주용흥초 1년)·김주연(전주신동초 1년)·윤예진(전주교대부설초 6년) 학생이, 우수교사상은 김태희(전주신동초)·신세라(전주만성초)·정효성(독서논술교사)·김서연(방과후교사) 교사가 수상하는 등 42명의 학생과 3명의 교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올해 백일장 시제는 우리 음식문화에 더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발효와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우수한 식품들을 알리기 위한 김치·고추장·치즈·생명으로 심사위원에는 장성수(문학박사·전북대 명예교수) 심사위원장을 포함, 문신(아동문학가), 서철원(소설가), 최기우(극작가) 등 총7명이 참여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