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자기야 나 살쪘지?” 이렇게 물었을 때, 남자는 뭐라고 대답해야 여자가 기분이 좋을까?

“응, 그래도 난 통통한 여자가 좋아” 아니면 “아니야, 살 안쪘어 맛있는 거 먹으러가자 ”

여자의 정답은 후자이다. 

남자들은 결코 모르는 여자들의 이중성. 여자들에 대해 겉모습과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치는 연극 ‘아주 치명적인 두 여자’가 전주 한옥마을아트홀에서 다음달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다.

김영오 작가의 희곡 ‘아주 치명적인 두 여자’는 한옥마을 아트홀 Play 30 Project의 14번째 작품으로 2009년 초연, 2012년 대학로 공연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3년만에 전주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 작품은 남자들은 결코 모르는 여자들의 이중성에 대한 2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스릴러 연극으로 귀여운 아기와 남편을 위해 사는 ‘행복한 여자’, 부부싸움 끝에 사라진 ‘이웃집 여자’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김영오 연출가는 “극의 구성으로 비우고 연기로 채운 작품이라는 어느 평론가의 말처럼 두 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화려한 조명과 번듯한 세트를 배제하고 사람이 보여주는 겉모습과 그 속마음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 가에 대해 집중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2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달간 공연되는 이 작품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7시 30분, 토요일 3시·7시, 일요일 3시에 공연되며 관람료는 현매 2만원, 예매 1만 5,000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한옥마을 아트홀(282-1033)로 문의하면 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