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18일까지 오후 7시부터 하루에 2팀씩 총15개 시도무용단이 참여한 경연에서는 대전광역시 포텐아트컴퍼니(Poten Art company) 팀의 '혜원지곡-화원에 피운 꽃'이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으며 상금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포텐아트컴퍼니 최석열(35·총연출 및 안무)씨는 "땀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무대를 통해 느끼게 됐다"며 "지역문화 발전과 더불어 한국문화 발전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최석열씨는 "혜원지곡 작품의 신윤복이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전통소재를 통해 현대화 기법을 사용하고 오케스트라법을 사용해 너무 루즈하거나 올드하지 않게 작업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무용제에서 대전 포텐아트컴퍼니 서예린 단원이 최우수연기상을 받으며 대전이 겹경사를 누린 가운데 최석열씨는 "서예린 단원을 보고 여자 무용수임에도 불구하고 언뜻 언뜻 보이는 남성의 모습으로 신윤복이라는 영감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최석열씨는 "다음 전국무용제가 대전에서 열리는 만큼 여세를 몰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