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전북지역 국립, 민간시설이 전국 4.7%인 총 55곳에 그쳐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격차 현상이 심각한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박혜자(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분석한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참여하는 전국 국립·민간시설 참여 현황'에 따르면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전체 국립, 민간시설의 56.7%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나머지 14개 시·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3%에 불과해 지역 간 문화격차를 전혀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내 참여문화시설은 도서관 16곳, 문화재 3곳, 공연장 10곳, 전시장 19곳, 영화관 7곳, 기타 18곳으로 전국 4.7%인 총 55곳에 그쳤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직접적으로 국민들이 문화가 있는 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국 곳곳에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날 기획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서울·경기지역의 공연횟수가 전체 29%로 48회를 기록해 다른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에는 전국 7.9%인 13회로 집계돼 전국 17개 시도가운데 6위를 기록하며 그나마 양호한 수준인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화도시인 광주가 3회에 그쳤으며 세종, 대전, 제주가 각각 3,2,1회에 그쳐 기획 프로그램 운영면에서 소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박혜자 의원은 "문화생활이 부족한 지역에 대한 배려가 좀 더 있었어야 했다"고 정부의 자성을 촉구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