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창출을 돕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시는 지식재산의 창출, 보호와 활용 등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수립은 물론 체계적인 지원과 집행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군산시 지식재산 진흥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조례안에는 ▲기술의 권리 이전 및 사업화 활용 계획의 수립과 실천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지원할 기관 등의 설치 운영 근거 ▲전문인력 양성 지원 ▲상기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지역 내 협의체 구성 ▲공공연구개발 성과의 귀속 근거 등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과 관련한 다양한 지원방안과 정책 추진 근거들이 포함돼 있다.

시는 이 조례를 근거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5 지식재산 창출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지역지식재산 창출지원사업은 잠재돼 있는 군산시 지식재산권을 창출하기 위해 시행 중인 사업으로 특허법률사무소를 통한 국·내외 출원 시 발생되는 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보조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지역지식재산 창출 지원사업(IP START-UP), 지역특산품 마케팅 향상을 위해 브랜드·디자인 개발 및 출원을 지원하는 '전통산업 IP경쟁력 제고사업' 등이다.

지난해에는 군산지식재산센터에서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40건(국내특허 29건, 상표 2건, 디자인 3건, 해외특허 6건)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40여건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도 '지역지식재산 창출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를 포함 1억원의 사업비를 본예산에 확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식재산권은 대기업 우위의 경쟁시장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등이 신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앞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기반으로 특허·상표·디자인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관력기업들은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국가2산단 내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2층에 소재한 군산지식재산센터(063-471-1284)를 통해 무료로 특허·상표 등 지재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