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넛·노브레인 등과 함께 활동했던 '홍대 1세대 인디밴드'인 '레이지본'이 8년 만인 1일 정규 5집 '저스트 비 레이지(Just e Lazy)'를 발표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레이지본은 앨범 유통방식에서 과감한 차별화를 선언했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공개하는 것은 유지하되 홈리스의 자립을 돕는 잡지 '빅이슈'를 구매하는 선착순 1000명의 독자에게 리미티드 에디션 형식으로 앨범을 제공한다. 

음반유통사 미러볼뮤직은 "어떻게 하면 음악팬들에게 조금 더 새롭게 다가갈 수 있을지에 대한 레이지본 멤버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든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레이지본 기타리스트 임준규는 "요즘 앨범 시장이 거의 음원 다운로드 위주로 흘러가기 때문에 CD를 제작하는데 위험이 컸다"며 "그런 이유로 우리는 아예 정반대로 우리의 음악으로 누구를 도와줄 수 없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고 빅이슈와 좋은 기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이지본은 라이브 무대를 중심으로 공연 활동을 계획 중이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