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룻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아 연주자의 숨소리를 들으며 온몸으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하우스콘서트.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하우스 콘서트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하우스콘서트로 새로운 시도를 추구한 박창수 음악감독이 오는 9월 3일 한옥마을 공간봄에서 '기초 문화 그리고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수요포럼 강연을 갖는다.

이번 강연에서는 박창수 음악감독이 하우스 콘서트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콘서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기초문화의 중요성과 발전적인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더불어 쉽게 유행하는 문화가 아닌, 그 사회 전체를 대변하는 문화 '보다 넓게, 보다 더 멀리 바라봐야하는 문화'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하우스콘서트는 2002년부터 국내 최초로 박창수 감독 자택에서 시작됐다. 박 감독은 13년간 클래식과 대중음악, 국악, 실험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460회 이상 무대에 올리며 대한민국에 하우스콘서트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박감독은 작지만 생생한 소통이 오가는 하우스콘서트 공연으로 풀뿌리문화의 꽃을 피우는 한편 수준 높고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창수 음악감독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 세계 20여 개국에서 피아니스트 작곡자, SNU 실험음악제와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세계소리축제 음악감독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더 하우스 콘서트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요포럼은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신청은 마당(273-4823)으로 하면 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