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종이가 생명력을 얻고 새롭게 변신했다! 

최정윤 작가의 ‘돋을 그림전’이 9월 13일까지 전주한지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펼쳐지는 것.

최정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닥 펄프를 천연 염색하고 입체적인 성형 기법을 거쳐 만든 한지부조작품  21점을 전시한다.

이어 판화, 염색 기법을 더해 입체적인 회화 작품을 만들고 ‘돋을 그림’이라 이름 붙였다.

특히 전시 작품들 중에는 닥지의 담백한 화면에 유리를 사용해 현란하지 않으면서 재료 자체의 성질로 인해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들도 마련됐다.

최정윤 작가는 “닥지의 본성인 인내·끈기와 함께 우리의 미학인 자연스러움과 기다림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며 “화면의 모자이크 하나하나는 삶의 조각들을 나타내며 아울러 작품에 번지는 빛은 우리에게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해 치유의 느낌이 들 것이다”고 말했다.

최정윤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수십여 개의 개인전과 그룹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원, 한국현대판화가협회원, 세계종이조형작가협회원(IAPMA), 서울미술협회원 등에서 활동 중이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