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광주전남도의회 의장단으로 구성된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가 LH공사 전북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해 530만 호남인들의 뜻을 모아 정부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 협의회는 18일 광주시의회에서 ‘5+2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차질 없는 지원’, ‘LH공사 전북이전 촉구’, ‘2012 여수세계박람회 SOC 예산지원’, ‘호남권 광역의원 합동연수 실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의장단 협의회는 호남권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문을 채택하고, 한나라당의 2011년 예산 날치기 규탄 성명서도 발표했다.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 협의회는 이날 건의문을 통해 “정부가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통합 이후 본사 분산배치 원칙을 세운 뒤 이전 지역 결정을 앞두고 경남 진주 이전 확정이라는 내용이 해당지역 언론에 사실인양 보도되고 있다”며 “정부는 정책의 신뢰성 확보와 일관성 유지 차원에서 분산배치 원칙에 따라 LH본사 이전 문제를 조속히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5+2 광역경제권 호남권 선도사업인 광기반 융합 LED산업은 광주시가 오래전부터 준비한데다 지역민들의 염원을 감안해 당초 계획대로 광주시에 집중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장단 협의회는 이와 함께 내년 5월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10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 등이 참여하고 8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SOC 사업 등은 정부 차원에서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전북도의회 김호서 의장과 문면호·유창희 부의장, 광주시의회 윤봉근 의장, 정현애·이은방 부의장, 전남도의회 이호균 의장, 송대수·정환대 부의장 등은 지난해 11월 22일 광주시의회에서 ‘호남권광역의회 의장단 협의회’를 발족했다.

특히 이 협의회는 지역현안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협의 및 대응책을 마련, 상호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