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창극단에서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연정(36)단원이 제16회 박동진 명창?명고대회에서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연정 부수석은 대회 본선에서 춘향가 중 ‘이별대목’을 불러 장원을 차지했다. 

이연정 부수석은 “한해두해 지나갈수록 예전 선생님들의 가르침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는 것 같다”며 “쉬는 날 공주까지 와서 응원해주고 추임새 넣어준 선후배단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연정 부수석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9-2호 동편제(춘향가) 이수자로 6살 때 판소리에 입문해 안애란 명창에게 사사했고 그 후 염금향, 성우향, 김일구 명창에게 춘향가와 심청가, 적벽가를 사사했다. 

도립국악원 창극단에는 2002년 입단해 현재까지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02년 우석대학교 총장상을 시작으로 2004년 전주대사습놀이 일반부 차하, 2005년 제8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최근 2015년 제4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명창부 최우수상 등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지난 17~18일 충남 공주문예회관에서 진행된 공주 박동진 명창?명고대회는 판소리 완창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사설로 전해오던 판소리 일곱 마당을 소리로 복원한 인당 박동진 선생의 예술혼을 잇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