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작가와 동호회원 등 전시경험이 없는 시민예술가들의 전시회 장이 마련됐다.

전주동문예술거리추진단은 7월부터 12월까지 전주시민놀이터 갤러리 공간에서 갤러리 기획전 ‘생애 첫 번째 전시 나도 작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전시로 순수회화 이우상 작가의 ‘준맹’이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준맹’은 안경을 쓰고도 시력이 0.3에 이르지 못하는 정도의 시력장애를 일컫는 말이다.

이 작가는 어린 시절 의료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 약화가 만든 시각적 트라우마를 겪었다. 

이 작가는 이때 보고자하는 욕망을 색으로 그려내기 시작했으며 눈 감았을 때 보이는 색과 다른 인물에게 비춰지는 색 모두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했다.

한편 이우상 작가의 ‘준맹’을 시작으로 9월에는 전주예술고 미술과 3명 학생들의 인물화, 추상화를 다룬 팝아트 형식의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며 11월에는 창작일러스트 동호회 데이즈의 미디어를 활용한 창작일러스트 전시가 진행된다. 

정태현 전주동문예술거리추진단장은 “전주시민놀이터는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생활문화예술공간이다”며 “갤러리도 시민놀이터의 성격에 맞게 시민예술가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