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와 독주음악이 활성화되면서 해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다른 악기에 비해 해금의 음역이 넓어 다양한 음계를 자유스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부드러우면서도 칼칼한 음색으로 다양한 영역의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

전주해금단 제8회 정기연주회 ‘판소리 다섯바탕’이 1일 저녁 7시 30분 전주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주회 첫 무대는 연주자 전원이 정악합주 평조회상 중 타령을 연주하는 해금 합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 곡은 영산회상을 이조한 악곡 평조회상에 화사한 분위기를 더해 밝은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이어 무대는 춘향가 중 이별가,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 수궁가 중 별주부 세상나가는 대목~고고천변, 적벽가 중 군산설움타령,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순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무대는 판소리 다섯바탕 중 중요 눈 대목을 창자가 소리를 하면 새롭게 작편곡 된 해금선율이 깔린다. 이는 반주의 개념보다 중주의 개념에 더 가깝다.

전주해금연주단 자문위원 심인택 교수(우석대 국악과)는 “해금이 현재 합주와 관현악에서 가장 중요한 악기로 부상하고 있다”며 “부드러우면서도 칼칼한 음색의 선율을 가진 해금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