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속담에 ‘단오 선물은 부채요, 동지 선물은 책력(달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름이 가까워 오는 단오에 부채 선물은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필수품이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지난 20일 단오를 맞아 전주에서 활동하는 부채장인 14인의 작품을 모아 ‘단오명인부채특별기획전’을 개최했다. 전시는 24일까지. 

‘단오명인부채특별기획전’은 매해 단오에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진행하는 전시로 전주에서 활동하는 부채 장인들의 합죽선 21점과 단선 4점 등 총 25점의 부채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故엄주원, 김동식, 박인권, 방화선, 엄재수, 이신입, 조충익 장인과 전주에서 부채를 만들고 있는 부채 명인 노덕원, 박계호, 박상기, 송영근, 장석문, 차정수 장인이다. 

단오를 맞아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라고 왕에게 부채를 진상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러한 부채를 만들기 위해 조선시대에 전주에 설치했던 전라감영의 선자청(扇子廳)은 질 좋은 부채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했다.

 선자청의 뿌리를 이어 받아 현재까지 가장 많은 부채 장인들이 전주에서 부채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

한편 전주부채문화관은 ‘단오명인부채특별기획전’과 함께 7월 19일까지 한 달간 부채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부채 상품 5만 원 이상 구매 시 10%할인 행사와 더불어 바람가게(아트숍)에 비치된 부채 전시상품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