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목요일의 소녀들(원제:목요일, 사이프러스에서...)’ 공연이 16일 오후 4시, 7시 2차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전주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연극 책을 보다’ 기획공연으로 박채란 작가가 집필했으며 연극에는 이민하, 최나경, 손은유 포함 15명의 학생이 출연한다.

연극의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다.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태정, 선주, 새롬이는 각자의 그럴듯한 이유로 자살소동을 벌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하빈이라는 자칭 안전요원, 천사라고 하는 아이가 나타난다. 

사실 하빈이는 백혈병 환자였다. 항암치료를 오래 받다가 청력이 손상됐고 그래서 한동안은 사람 입 모양만을 보고 대화 내용을 알아듣는 독순술을 배워 멀리 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까지 다 알 수가 있다.

“네가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그냥 사랑, 사랑의 결과물인거야” 하빈이가 말하는 사랑의 정의.

현재의 삶은 각자가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선택한 것이니 삶을 소중히 여겨야 된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하빈이를 통해 전달될 것이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