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3일 '민주주의·민생복지·한반도 평화를 위한 범국민연대와 야권연합추진 특별위원회(연대연합특위)'를 통해 야권연대를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민주당은 이날 "어떠한 제안에도 긍정적으로 화답하겠다"며 야권연대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연대연합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위원장인 이인영 최고위원 및 손학규 대표와 김상희·김유정·김재윤·김재균·박선숙·백원우·이강철·이목희·홍영표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회의를 열고 시민사회단체 및 야권과의 연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최고위원은 "내년 양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범국민연대와 야권연합 추진은 필수적"이라며 "단지 정권교체와 승리를 위해 연합하려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사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연대·연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과 의료와 보육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앞장서서 미국의 뉴딜연합, 스웨덴의 복지동맹을 넘어서는 역사적 복지동맹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사안별로 한시적으로 연대했던 수준을 포괄적이고 지속적 연대의 수준으로 격상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연대에 본격적이고 전면적으로 책임있게 나서겠다"며 "어떠한 제안에도 긍정적으로 화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도 "구시대의 잔재세력이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보자는 결의라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연대화를 찾아나갈 것이다. 당장 눈앞의 선거나 전술적, 전략적 고려에 의해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민생활을 활짝 펴나가기 위한 연대·연합이라는 것을 상기시킬 것"이라며 "양보와 타협으로 연대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4대강, 무상급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민간인 불법사찰 등 연대투쟁과 관련해 효율적인 연대투쟁을 위해 모든 이슈를 망라하는 상설조직을 추진키로 했으며 정책연합과 관련해 야4당 정책연구소를 중심으로 연합정책 및 최소강령 작성을 위한 논의의 틀 구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4·27 재보선과 관련해 야권의 연대연합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모으고 야권연대의 원칙과 구체적 실현방안을 당내에 구성한 4·27재보선기획단 및 지도부와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특위 회의를 격주로 목요일 한 차례씩 열기로 하는 한편 부위원장에 홍영표 의원과 우원식 당 대외협력위원장을, 간사에 김재윤 의원과 임종석 전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