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대 이전 부지가 임실군 6탄약창과 함께 전주시 도도동과 완주군 이성리 등 3곳으로 확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4일 국방부에 지난달 전주항공대대 이전 후보지로 전주시 도도동과 완주군 이성리 두 곳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해 작전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전성 검토는 실제 헬기를 띄워 이착륙 문제 등을 점검하는 절차로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가 맡고 있다.

 전주시는 항공대대 이전부지로 검토하고 있는 전주와 완주 두 곳 모두 보완이 필요하지만 작전 수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주시는 국방부가 전주와 완주 2곳에 대한 작전성 검토 결과를 보내오면 당초 이전 예정지인 임실6탄약창과 이 두 곳 중 한 곳을 이전 부지로 골라 국방부에 이전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대체부지로 검토한 논산과 군산, 김제 등은 제약 사항이 많아 이전 부지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주 항공대대 이전 부지는 전주, 완주, 임실 3곳 중에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추가로 검토되는 전주와 완주도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돼 상당 기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주 항공대대 이전은 전주시가 지난 2012년 전주 35사단을 임실로 이전시키는 계획에 포함해 국
방부 승인까지 얻었지만 그동안 임실군민들의 거센 반발에 장기 표류하고 있다.

 전주시 백순기 생태도시국장은“이전 부지 결정을 3월까지 완료해 해당 지역 주민들을 적극 설득해 항공대대가 이전을 무리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