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지난 30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춘원(59)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제14대 전북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박 신임 은행장이 JB우리캐피탈 대표 재임 기간 동안 탁월한 경영 성과와 검증된 업무 역량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온 점을 바탕으로, 전북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신임 은행장은 2021년 JB우리캐피탈 대표 취임 첫해 당기순이익 1,705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4년에는 2,239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우수한 실적을 이어왔다. 이와 함께 중고차 금융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도 성과를 냈다.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일부 이슈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증 절차가 진행됐다. 전북은행은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한 결과 법적 리스크 등 특이사항은 없었으며, 해당 사안이 경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최종 선임을 확정했다.
박 신임 은행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와 미국 시카고대학교 MBA 과정을 졸업했다. 1990년 삼일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이사, 아주캐피탈 대표 등을 역임하며 금융과 경영 전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또한 1994년부터 2년간 민주당 정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통해 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검증된 리더십을 갖춘 신임 은행장과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JB금융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은행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도약과 미래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춘원 신임 전북은행장은 2026년 1월 2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