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신협이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힘을 보탰다.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는 2025년 전북지역 48개 신협이 신협사회공헌재단에 총 1억4천293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북신협은 그동안 신협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추진한 ‘1신협·1아동’ 결연사업에 47개 신협이 참여해 총 5천640만원을 후원했다. 이와 함께 법인부문에서는 16개 신협이 8천273만원을, 개인부문에서는 3명이 380만원을 기부하는 등 48개 신협이 뜻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15년 출범한 전국 신협과 임직원의 기부금만으로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기부협동조합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5천618명의 정기기부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 기부금은 652억 원에 달한다. 재단은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동행경제’, ‘인재양성’, ‘지역나눔’을 핵심 주제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전주한지협동조합,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신협 행복한집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전주한지 벽지와 장판지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전북지역에서는 10개 신협이 참여해 3천696만5천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후 전북신협 두손모아봉사단이 6개 그룹홈을 추가 발굴해 총 16가정에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북신협이 2천200만원을 추가 부담해 올해 총 5천896만5천원이 투입됐다.
‘인재양성’ 분야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16년부터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과 협력해 ‘신협 어부바 멘토링’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전북지역 35개 신협이 참여해 994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금융·경제 교육과 체험활동을 진행했으며, 재단은 1억2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7개 신협이 참여해 대학생 14명에게 총 1천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재단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나눔’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생활지원금을 지원하는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에는 전북지역 7개 신협이 참여해 총 1천400만원을 전달했다. 겨울철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온세상나눔캠페인’에는 64개 신협이 참여해 난방용품 지원에 4천786만1천500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 전북신협과 전북현대모터스FC가 함께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 행사에 신협사회공헌재단이 1천8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 밀착형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연수 전북지역본부장은 “신협사회공헌재단에 기부하는 일은 우리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것과 같다”며 “신협이 금융기관을 넘어 가까운 이웃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북도민과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