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지역 교육공동체의 따뜻한 나눔을 전달받았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전주서곡초등학교 교육공동체가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전액을 병원 발전후원회에 기부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희귀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 전달식은 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열렸으며, 양종철 병원장과 김소은 대외협력홍보부실장, 전주서곡초등학교 황기현 교감을 비롯해 이승민 학부모회장, 김준도 학생회장 등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다.

전주서곡초 교육공동체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로, 재능기부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의 가치와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기부 역시 학부모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제작한 물품 등을 판매해 조성한 바자회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총 246만여 원에 달하는 수익금은 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사용처를 결정했으며, 희귀난치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들을 돕는 데 쓰이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교육공동체를 대표해 감사장을 전달받은 김준도 학생회장은 “친구들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고 직접 실천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이번 기부가 치료를 받고 있는 친구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기현 교감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 뜻깊은 기부”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학교 교육공동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나눔을 실천해 주신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환아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