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기업인을 선정하는 제20회 전북경제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전주상공회의소는 전북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한 우수 기업과 경영인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올해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전주상공회의소는 23일 전북경제대상 대상에 ㈜창해에탄올을, 본상 경영인 부문에 삼양화성㈜ 이영훈 대표이사를, 본상 기업 부문에 풀무원다논㈜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창해에탄올(대표이사 이연희)은 1966년 창립 이후 60여 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효 및 정제 생산량 기준 대한민국 주정업계 1위 공장으로 성장한 전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공정 혁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며 지역 산업을 선도해 왔다.
특히 2011년 보해양조 인수·합병을 통해 지역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2014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ESG 경영을 기업 핵심 가치로 삼아 방류수 재활용, 슬러지 사료화, 에너지 절감 설비 도입 등 친환경 공정 혁신을 추진하며 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성실한 납세와 투명한 윤리경영,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 성장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상 경영인 부문 수상자인 이영훈 삼양화성㈜ 대표이사는 ‘사람 중심의 경영’과 ‘노사 상생 협력’을 경영이념으로 삼아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온 점이 인정됐다. 1995년 삼양그룹 입사 이후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도 탁월한 상황 판단과 조직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 왔다.
특히 노사상생 TFT를 직접 구성·운영하며 단체협약 정비 등 갈등 요인을 해소하고, 열린 소통과 투명한 의사결정을 통해 신뢰 기반의 조직문화를 정착시켰다. 아울러 공정 자동화와 스마트 제조 혁신, 근로환경 개선,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을 병행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선 모범적인 경영인으로 평가받았다.
본상 기업 부문 수상자인 풀무원다논㈜(대표이사 홍영선)는 2009년 무주에 터를 잡은 이후 국내 유제품 산업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건강한 신선 유제품으로 더 행복한 내일을 선사한다’는 기업 이념 아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풀무원다논은 무라벨 제품 도입, 포장재 경량화, 태양열 에너지 설비 구축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연간 300톤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안정적인 노사관계 유지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Smart HACCP 인증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 품질관리, 그릭 요거트 등 주력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 확대 역시 이번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전북경제대상은 기업인의 경영 의욕과 사기를 진작시키고, 기업하기 좋은 지역 환경 조성을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제20회 전북경제대상 시상식은 오는 2026년 1월 5일 오전 11시, 호텔라한 전주에서 열리는 ‘2026 신년인사회’ 행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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