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보건의료원이 장례식장에서 전면 다회용기 사용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1회용품 ZERO 사회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올해 4월 1일부터 순창보건의료원 장례식장에서는 기존 1회용 접시, 컵, 수저 등을 모두 세척 후 반복 사용 가능한 다회용기로 대체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크게 줄이고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다회용기 도입 전에는 빈소 한 곳당 평균 15개(50L 종량제 기준)의 1회용품 폐기물이 발생했으나, 도입 이후에는 폐기물 배출량이 약 80% 이상 감소했다.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청과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협력해 추진됐으며, 다회용기 세척 비용은 전액 지원받아 운영된다.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을 전면 배제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드물어 순창군의 실천 사례는 타 지자체에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장례식장 이용객과 조문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90% 이상이 “환경을 고려한 장례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사례는 공공기관이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선도적으로 실천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정책이 생활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이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