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8일 전북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2025년도 지역특화작목 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이날 보고회에는 (사)지역특화작목발전협회와 전국 도 농업기술원 연구자, 지역특화작목 관련 농산업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된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을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시행될 ‘제2차 종합계획’의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농촌진흥청은 제1차 종합계획 기간 동안 전국 도 농업기술원에서 수행한 69개 연구개발·육성 과제 가운데 대표 성과 10건과 육성 유공자 7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대상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가 받았다. 이 밖에도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을 포함한 전국 농업기술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표 성과 발표에서는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가 ‘인공지능(AI)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참외 생산성 향상과 수출 확대’ 사례를 소개했다. 또 충남 딸기연구소는 신품종 개발과 스마트팜을 통한 수익성 향상 성과를 공유했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최민경 연구사는 파프리카 국산 품종 육성과 보급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지역특화작목 산업화 촉진을 주제로 한 특강과, 지역 연구개발(R&D)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전문가 토론회도 열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제1차 종합계획 추진 결과, 2023년 기준 지역특화작목 생산액은 29.4%, 농업소득은 22.1% 증가해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5년 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경북 참외는 혁신성장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김춘송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과장은 “제2차 종합계획은 지역 주도의 혁신 성장 생태계 조성과 현장과 정책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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