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연일 현장방문 및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한 민생탐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10일 도내 체육인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전북 도정 전반의 발전 전략을 내발적 성장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구체적인 구상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이 의원실과 체육인들에 따르면 “지난 30여년동안 전통적인 방식에 갇혀 구시대적인 발상(외발적)에만 의존한 관계로 전북은 숲속에서 잠자는 백설공주와 같았다”며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금까지 제대로된 기업유치는커녕 실속없는 행정력과 예산 낭비만 가져와 결국 낙후 전북을 탈피하지 못하는 결과만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만금 시대가 도래한 지금 외발적보다는 내발적 전환의 계기를 맞았다”며 “내부 역량에 기반한 성장동력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 의원이 그동안 향토기업과 혁신기업들이 전북을 벗어나 수도권이나 충청권으로 옮겨타는 현상마저 나타나 청년 인구가 유출되는 등 지역소멸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만금 시대를 맞아 도내 기업이 자체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 사다리를 만들겠다”며 “소기업을 중기업으로, 중기업을 전북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확대 판로 확보 지원 및 공공기관 우선 구매 제도 등을 체계화하겠다”고 강조헀다
또한 그는 체육분야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전북의 생활체육시장과 인프라 규모를 현재보다 2배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며 “체육시장이 커지면 지도자 및 강사 일자를 창출은 물론 스포츠산업 기반이 강화돼 각종 전국대회 유치도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문화예술 생태계와 관련해서는 “전북도와 시군축제 예산편성시 40%를 지역 예술인 참여구조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러한 구조가 활성화돼야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하며 생태계가 선순환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앞서 “문재인정부 청와대 근무시절 새만금 개발사업에서 지역기업의 참여비율을 40% 반영하도록 개선한 사례가 있다”며 “개발은 하되 지역경제에 부가가치가 남는 구조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내발적 성장기반을 갖춰야 외부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도정 4년은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도민의 창의적 역량이 지역안에서 발휘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권희성 기자
